[테마뉴스]10살 최연소 미용사 ‘진주’의 도전!
<앵커멘트>

저희가 매일 아침 뉴스 하러 나오기 전에 머리를 만지는데요, 신기하게도 미용사분은 아무리 복잡한 머리 모양이라고 하더라도 십 분 정도면 뚝딱 해냅니다.

정말 신기하죠? 그분들 다 본인들이 좋아서 그 일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좋아서 하는 사람들, 역시 따라갈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네, 정말 그렇습니다.

여기 또 좋아서 시작한 미용사가 있는데요, 아직 열 살 밖에 안 된 초등학생입니다.

네, 하지만 시험에 모두 합격해 미용사 자격증을 땄다고 하는데요, 국내 최연소라고 합니다.

이정민 아나운서와 함께 만나보시죠.

이 친구 정말 열 살 맞아요?

<리포트>

네, 제가 확인을 해 봤는데요...1996년 9월 생으로 10살이 맞습니다.

국내 최연소 가위손 배진주 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7살 때부터 재미로 배우기 시작한 진주의 미용 실력은 웬만한 어른을 능가하는 정돕니다.

저도 한 번 맡겨봐야할 것 같은데요.초등학생 가위손, 진주를 함께 보시죠.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이 제일 좋을 나이. 올해 10살인 진주도 다를 바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체육과 미술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 진주.

얼마전 미용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친구들과 선생님도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양이슬(친구):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기뻐요."

<인터뷰>김용휘(친구):'제 머리를 멋있게 잘라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원성혜(진주 담임선생님): '일찌감치 자기의 적성과 소질을 찾아서 그런 일을 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멋내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친구들에게 진주는 없어서 안 될 친구인데요. 프로 미용사 못지 않은 조언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배진주(10살): '이슬이는 머리띠 하면서 웨이브, 엑스자 웨이브 하는 게 예쁘고요. 또 머리 자르는 것은 롱 레이어드가 예쁠 것 같아요."

7살 때부터 미용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진주. 당시, 미용실을 하던 엄마는 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봤습니다.

<인터뷰>권태희(진주 어머니): "엄마 흉내내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애들은 인형가지고 노는데 자기는 가발을 가지고 놀았어요. 제가 조금씩 가르쳐 주면 그 테크닉을 잊어버리지 않고 잘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단순한 호기심을 뛰어 넘어 미용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진주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미용학원을 다녔습니다.

공중보건학, 피부학 등 1차 필기 시험은 3번만에 커트와 퍼머 등 실기 시험도 5번 만에 합격하는 등 피나는 노력 끝에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인터뷰>배진주: "작년 2월부터해서 1년 7개월 정도 한 것 같아요. 다리 아플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학교 공부에 하루 4시간 씩 계속되는 연습. 힘들 법도 한데, 꼬마 미용사는 그저 머리만지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배진주:"(그만 두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없었는데 그때는...(힘들 때는) 아무생각도 안하고..."

지금부터 꼬마 미용사, 진주의 솜씨를 구경해볼까요? 첫 번째, 도전 종목은 신부화장하기~ 메이크업 베이스를 꼼꼼히 바르는 손길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성인 여성도 힘들어하는 눈썹 그리기와 속눈썹 붙이기도 식은죽 먹기입니다. 눈화장에 이어 볼터치까지 마친 신부화장은 바로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10살 꼬마가 했다고는 믿기 힘든 솜씨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커트'가 제일 자신 있다는 진주..

<인터뷰>배진주: "커트는 쉬워요. 여러 가지 중에 커트를 제일 잘 해요."

보조 미용사로 일하고 있는 20살 언니와 대결을 펼쳤습니다. 버섯머리 모양의 커트 대결! 박빙의 승부 끝에 원장 선생님은 진주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인터뷰>엘리자 리(미용실 원장): "한 번 가르쳐주면 개념적인 것까지도 상당히 쉽게 받아들이고... 개념적으로나 테크닉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없어요. "

<인터뷰>엄보람(보조 미용사): "머리를 자르고 나서 끝에 지저분한 부분을 마무리 잘 하는 것 같아요. 깔끔하고 정교하게..."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만큼 머리 자르는 것이 좋은 아이... 진주의 꿈은 훌륭한 미용사입니다.

<인터뷰>배진주: "학교 공부도 잘 하고 미용 공부도 잘 해서 훌륭한 헤어디자이너가 될 거예요."

10살. 국내 최연소 미용사, 진주의 가위는 쉴 틈이 없습니다. 내년 봄 국내기능경기대회와 세계대회에 도전장을 던진 꼬마 미용사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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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미용학원 길잡이 : wwdkdk@naver.com